(이은지 기자 = digitalhe@chosun.com) 관광트렌드 변화와 국민행복에 맞춘 철도의 역할 강화

최근 주5일 근무와 5일 수업 정착으로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소득수준 향상으로 여행?레저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자기계발 및 색다른 체험?힐링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코레일(사장 최연혜)은 철도중심의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창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철도 인프라와 지역 관광자원을 창의적으로 연결한 신개념의 관광전용열차 개발에 나섰다.
 
신개념의 관광전용열차는 단순 공간 이동수단이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다. 관광전용열차 운행을 통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장기간 동안 정기 운행한다. 관광전용열차 정차역을 지역 특화된 관광테마 역으로 조성해 철도와 지역사회의 가교역할을 강화하고 철도관광벨트의 완성도도 높일 계획이다.

코레일은 지난 3월 중부내륙 관광열차인 ‘O-트레인’과 ‘V-트레인’ 개통 기념식을 갖고 철도 관광벨트 조성을 시작했다.

V-train의 V는 'Valley(협곡)'의 약자이자, 협곡의 모양을 의미한다. '아기 백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백두대간 협곡구간을 운행하는 국내 최초의 개방형 관광열차다. 대한민국 백두대간 산간협곡을 누비는 아기호랑이를 표현한 외관과 옛 추억을 되살리는 고풍스런 분위기의 내부로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자연과 하나 되는 친환경 분위기를 살려 조명은 지붕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으로 작동된다. 이에 따라 동절기에는 목탄 난로로, 하절기에는 객차 창문 개방, 선풍기 사용해 온도를 조절한다. 3량 158석으로 일반 전망실, 간이 카페 전망실이 있으며 분천-양원-승부-철암역 왕복운행 코스와 영주-분천역간 왕복 코스로 운행한다.

O-트레인과 V-트레인은 지난 4월부터 11월 현재까지 관광객 30만 명이 이용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