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기자 = digitalhe@chosun.com) 낙후된 간선철도 노선, 명품 철도관광벨트로

코레일(사장 최연혜)은 자연경관이 빼어난 선로와 간이역 등 철도 인프라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결한 신개념의 간선철도 노선 관광화에 나섰다. 지역 특화된 관광전용열차 운행을 통한 관광수요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번 관광전용열차 개발은 낙후된 간선철도 노선과 지역 관광자원을 융합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코레일형 창조경영의 일환이다.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사업권 등 권역별 기본구상에 부합하고, 소규모 예산으로 조기 성과창출이 가능한 5개 시범사업을 선정?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부내륙권 철도관광벨트 구축, 초광역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7개 기관 초광역 MOU체결, 중부내륙권 철도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초광역 협력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3월 15일에는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 'O-트레인 & V-트레인'도 개통했다.

'다람쥐 열차'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0-트레인은 중부내륙권(충북, 강원, 경북)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끼고 순환 운행하는 관광열차다. 0-트레인의 O는 'One'의 약자로 순환을 상징하며, 중부내륙 3도(강원, 충북, 경북도)를 하나(One)로 잇는 순환열차를 의미한다.

대한민국 사계절을 디자인한 0-트레인은 대한민국 백두대간의 사계절을 연출한 콘셉트로 2013년 대한민국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4량 205석으로 에코실, 카페실, 가족실(커플룸, 패밀리룸)로 구성되어있으며, 서울-청량리-제천-철암-분천-영주-제천을 순환하는 코스와 수원-천안-오송-제천-영주-분천-철암-제천순환 코스로 운행한다.

지난 6개월간(2013년 11월 기준) 관광객 30만 명을 수송한 O-트레인과 V-트레인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코레일형 창조경제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