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기자 = kkm126@chosun.com) 해나루는 ‘해가 뜨고 지는 나루터’라는 순우리말의 합성어로 서해안에서 충분한 햇살과 해풍을 맞고 자란 건강하고 신선한 당진시(시장 이철환)의 농특산물을 대표하는 브랜드이다.

해나루의 대표상품인 ‘해나루쌀’은 무기물이 풍부한 서해안의 옥토에서 충분한 햇볕을 받아 병해충이 적고 벼 알이 알차 빛깔이 윤택할 뿐만 아니라 밥을 지을 때 퍼짐성이 적고 찰기가 있다.

당진은 국내 쌀 생산량 2위로 연간 12만여 톤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지난 2002년 ‘해풍 맞고 자란 쌀 해나루’를 개발한 당진시는 차별화된 쌀을 생산·판매하기 위해 2005년 전국농협 최초로 쌀가공 분야 국제품질경영시스템(ISO9001)과 국제 환경경영시스템 분야(ISO14001) 인증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07년 우수농산물관리시설인 GAP시설로 인증을 획득해 국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GAP인증농산물 대열에 동참해 해나루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 수출을 시작한 이후 인도네시아·앙골라·프랑스·벨기에 등 매년 14개국으로 쌀을 수출하고 있다.

시에서는 해나루쌀을 고품질로 생산하기 위해 직접 품질을 관리하고 1개 품종만 계약 재배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보존형 저농도 비료사용·비옥한 논에서 생산·특등 및 1등 벼만 수매·연중 수분 16%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이외에도 매월 해나루쌀에 대한 품질관리기준에 따라 과학적으로 각종 검사를 실시해 합격한 쌀만 시중에 공급하고 주문즉시 도정하며 도정한지 20일이 지나면 전량 회수한다.

당진시는 2006년 해나루공동상품 사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당진시 대표브랜드 농특산물에 대해 해나루 브랜드 사용승인을 해주고 있다. 하나의 해나루 브랜드 상품이 아닌 쌀·잡곡·사과·배·돼지고기·닭고기·고구마·왕송편 등 25개의 공동브랜드로 당진농업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는 것이다.

해나루 브랜드는 당진시가 직접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있으며 이중 해나루사과는 2010년 친환경농업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당진시는 해나루를 지금보다 더 발전시켜 세계와 겨룰 수 있는 강력한 파워브랜드로 육성해 농업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