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샛별 기자 = digitalsb@chosun.com)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임병재)이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은 국내 유통환경의 변화에 따라 백화점·대형마트 등에 설 자리를 잃어가던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만든 전통시장 전용상품권이다.

2009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발행하며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복지비의 10% 이상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고, 민간기업도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캠페인>을 통해 상품권으로 직원의 장보기 행사 및 식자재 구입을 하는 등 온누리상품권의 활용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시장경영진흥원은 전자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해 6월부터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를 맺어, 오프라인 가맹점 외에 온라인 전통시장 쇼핑몰에서도 전자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온누리상품권은 2009년 105억 원이던 판매금액이 2012년에는 4,259억 원을 기록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 편의는 물론, 상인과 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자상품권의 경우, 정부가 전자상품권의 카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맹점 상인은 카드 수수료 부담이 없다.

종이상품권과 전자상품권 모두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해 소득공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소득공제 혜택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100만 원 한도 내)돼 소비자 혜택이 더욱 늘어났다.

특히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올 연말까지 개인이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 시에는 월 30만원 한도에 한해 3% 할인혜택을 적용하고, 5만 원 이상(단일건)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천 명에게 온누리 전자상품권 5만 원권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한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의 ‘선물하기’ 메뉴에서 온누리 전자상품권 구매 시, 3% 할인 혜택은 물론 선착순 1천 명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