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샛별 기자 = digitalsb@chosun.com) 서울시(시장 박원순) 마을공동체 사업은 이웃과 어울려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신청 받아 심사,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서울시는 사업 첫 해 마을공동체 육성을 위한 조례제정,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기반조성에 주력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생활 현장에서 주민이 함께 겪고 있는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힘을 모아 풀어나가는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분야별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분야별 지원 사업은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서울을 위한 ‘부모커뮤니티’, ‘공동육아’, 각 주거형태에 맞춰 공동체 활동을 촉발하는 ‘아파트마을공동체’, ‘다문화 마을공동체’, ‘상가 마을공동체’ 등 총 15개이며, 주제·단계별로 맞춤 지원됐다. 특히 올해는 주민들의 다양한 현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간과 활동에 대해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주민제안사업’을 새로 신설해 총 151개 주민모임에 24억 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사업 참여자들도 기존의 ‘단체’ 참여자보다 일반시민 중심의 ‘주민모임’ 참여가 크게 늘어 주민모임 참여비율은 전년 26.7%에서 67.6%로 대폭 확대됐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일반주민을 마을활동가로 양성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신청지역에 강사를 파견해 주민이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본토대를 알려주는 ‘찾아가는 마을공동체 교육’, 마을활동가를 양성하는 ‘초보.전문활동가 양성교육’, ‘청년활동가 양성교육’ 등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더 많은 시민이 마을공동체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신청과 처리절차를 쉽고 간편하게 개편하고 마을의 상황에 맞춰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폭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낙준 마을공동체담당관은 앞으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우리 가족들과 이웃들의 안전을 지키며, 일거리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생활 밀착형 마을공동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