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샛별 기자 = digitalsb@chosun.com) 에프앤디파트너(대표 유재용)의 주점 ‘와라와라’는 전국 98개 매장과 연 700만 고객이 찾는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다. ‘와라와라’의 차별화 전략인 ‘식사와 술을 겸하는 새로운 웰빙 트렌드’가 술보다는 맛있는 술을 찾는 여성 고객의 요구와 맞물리면서 인기 브랜드로 급성장하였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주점이기에 술과 메뉴, 서비스 모두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다.

‘와라와라’의 과일주는 맛과 갈아주는 퍼포먼스로 인기메뉴로 자리매김했다. 직원들이 과일과 믹서기를 들고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갈아준다. 이러한 보여주기 마케팅은 과일의 신선함을 빠르게 전달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여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계란말이나 탕류 등 한식의 맛을 접목한 메뉴와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해 숟가락 피자, 갈릭치킨과 포테이토 등의 메뉴를 내세웠다.  숟가락 피자는 떠먹는 독특한 컨셉과 함께 도우의 두께를 줄여 탄수화물 함량을 최대한 줄여서 칼로리 부담도 낮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여성층은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고 먹거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입맛도 까다로워 호평을 얻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와라와라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유일하게 3개월에 한 번씩 꾸준히 신메뉴를 개발했다. 또한 고객품평회를 열어 메뉴에 대한 세세한 반응과 냉정한 평가를 반영해 메뉴를 엄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10년 이상 젊은 여성층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메뉴뿐만 아니라 서비스에도 세심함을 더했다. 짧은 치마 때문에 불편해하는 손님을 위해 무릎 담요를, 긴 머리가 자꾸 음식에 닿는 손님에게는 머리끈을 준비하는 등 여성의 눈높이에 맞춘 섬세한 배려서비스가 와라와라의 차별화된 성공비결로 꼽힌다.

와라와라 김근선 마케팅팀 팀장은 “브랜드 평균 수명이 3~4년에 불과한 외식시장에서 100년 이상 이어지는 장수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