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기자 = digitalhe@chosun.com) 구름빵은 지난 2월 월트디즈니, 영국 BBC와 함께 세계적인 방송 프로그램상인 애미상 후보에 오른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중국·동남아·유럽·중동에 이어 13번째 국가로 중남미 지역 진출에 성공했다. 12월 초 Once TV Mexico와 배급 계약을 완료해 내년 초 스페인어 더빙 작업을 거쳐 멕시코 주요 도시에 먼저 방송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원정보문화진흥원(원장 박흥수)은 그동안 한국 콘텐츠의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작품성과 사업성을 모두 인정받은 구름빵은 2011년 문화 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콘텐츠 대상, 2012 지식경제부 대한민국브랜드대상 대통령상, 지난 11월에는 정보문화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보문화 역기능 방지를 위하여 구름빵 애니메이션을 각색해 진
행한 공연도 큰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 구름빵은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아이콘으로 꼽을 만큼 국내외 방송·출판·뮤지컬·문화산업뿐만 아니라 제조·생산·유통을 포함한 부가사업 등 관련된 전 분야에서 걸쳐 ‘고부가 가치화’를 이루어낸 콘텐츠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래세움과 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여 개장을 준비 중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및 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조형물 및 놀이시설, 체험공간, 이벤트 무대, 식당 및 상품 판매 공간 등 오락·문화 및 교육 등의 요소를 모두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다양화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실내외 레저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름빵은 이미 120여개 기업과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약 500여개의 부가상품 개발, 300여개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 이러한 부가상품들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세계 각지로의 수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한 구름빵은 1, 2시즌에 이어 현재 시즌3가 제작 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