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기자 = digitalhe@chosun.com) 반려동물 가족 천만인 시대. 관련 산업 2조원 규모에 이어 펫오디션 TV 프로그램까지 공중파를 통해 방송이 되는 등 반려동물 시장은 점점 규모가 크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반려동물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고품질 사료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여 온 국내 업체가 있다.

국내 최초로 홀리스틱 등급의 사료를 선보이고, 반려동물의 사료에 ‘유기농 인증마크’를 붙여오며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온 대산물산 김기환 대표다. 대산물산은 국내 제분업계의 큰 틀이라 할 수 있는 동아원 그룹을 모태로 ANF, Organic, DoggyMan, Hunter 등의 굵직굵직한 펫브랜드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대산물산(대표 김기환)은 외국계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국내 시장에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ANF 유기농 제품은 국내 유기농 사료로는 ‘국내 최초의 USDA(미국 농무성) 인증 유기농 사료’이자 ‘95% 이상의 유기농 원료 사용’ 제품이다.

유기농 사료의 단점 극복

최근에는 새로운 유기농 사료의 생산 공장인 OSP(Organic Special Pet-food)와 손을 잡았다. 이로서 유기농 사료의 단점 중 하나인 동물성 원료 함량이 적다는 점을 극복했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식품용 유기농 닭 살코기를 사용하고, 호주의 유기농 양 살코기를 함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급 탄수화물원인 옥수수 대신 유기농 보리를 주 탄수화물로 사용한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 라인 ‘Made with Organic’ 은 오리, 연어 등 다양한 동물성 단백질원을 사용하여 알러지 반응을 최소화했다. 또 슈퍼 푸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귀리와 감자 등의 고급 탄수화물원을 함유했다. 최근에는 유기농 신제품 ‘오리&귀리’, ‘연어&감자’ 시리즈도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반려동물의 먹거리와 사람의 먹거리에 대한 품질의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의 먹거리보다 더 세심한 공정과 검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신뢰에 어긋나지 않는 제품들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