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기자 = digitalhe@chosun.com) 강원도 남동쪽에 위치한 정선군. 백두대간의 깊은 곳에 자리하여 한강의 긴 흐름이 시작되는 곳이자 아리랑 가락이 숨을 쉬는 곳이다. 이곳의 수리취와 찹쌀떡이 만나 만들어진 ‘수리취떡’은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소박함이 살아 숨 쉬는 정선의 대표적인 떡으로 유명하다.
원래 ‘수리’는 우두머리, 수레바퀴 등의 뜻을 가진다. 계절 중 으뜸인 단오를 ‘수릿날’이라고 하여 수리취떡은 수릿날 먹는 대표적인 떡이 되었다.
수리취떡은 궁중에서 단옷날 제호탕과 함께 내의원에서 진상하였을 정도로 귀한 떡이었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수리취는 섬유질과 비타민A,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약리작용도 탁월하여 만성질환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무색소·무방부제 천연 건강식인 수리취떡은 바쁜 직장인과 수험생들,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나 아이들에게 간식대용, 식사대용으로 적극 권할 수 있는 웰빙 식품이다.
정선 수리취떡 명품화 실현을 이끄는 ‘정선수리취떡명품화사업단’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정선수리취떡명품화사업단(대표 임학선)은 그동안 공동브랜드 개발, 원재료인 수리취 가공공장 설치, 수리취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정선수리취떡명품화사업단’의 회원업체들은 그동안 농림부장관상, 떡 명장선발대회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으로 전통과 기술적 측면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 한해 각종 직거래장터 및 박람회에 참가하여 이벤트진행 및 떡메치는 체험행사를 통한 즐거움과 수리취떡시식 및 다양한 홍보활동과 판매로 좋은 성과를 거둔바 있다. 또한 각종 직거래장터의 판매수익중 지역의 환원사업으로 장학금 백만 원을 정선군에 기탁, 조합원상호간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따뜻한 마음을 함께 선물했다.
정선수리취떡명품화사업단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에 전념하면서 도농교류형 체험관광 마케팅전략 시스템을 구축해 농촌 활력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