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황금부위 안심살 사용한 웰빙 메뉴 출시
인기 연예인 모델로 마케팅 효과 극대화

간단한 조리 시스템으로 가맹주 힘 덜어
공정거래법 자율준수 프로그램도 도입

국내 대표적인 치킨브랜드인 BHC(www.bhc.co.kr, 대표이사 박현종)의 스피드한 혁신 경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BHC는 가맹점수가 1042개(2012년 기준)에 달한다.

BHC는 지난 7월 씨티그룹에 통합된 후 서너 달 만에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동반성장하는 행보를 발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우선 독자경영의 새 출발에 맞춰 새로운 BI를 선포했다. '행복을 그린 기업 BHC'라는 의미로 깨끗한 음식을 상징하는 그린색과 행복 사랑을 상징하는 오렌지 컬러를 사용해 밝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매장의 인테리어 디자인도 산뜻하게 리뉴얼 했다. 또'BETTER & HAPPIER CHOICE'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고 BHC 알파벳을 모티브로 귀여운 치킨 모습을 형상화해 브랜드 친근감을 높였다.

치킨호프 전문점인 BHC 비어존의 경우 보리 맥주에서 착안한 브라운 컬러를 사용하고 닭 벼슬 대신 보리 모양을 사용해 BI 활용도를 높였다. 아울러 동반성장을 기치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 경영을 선언하고 선진경영기법을 접목한 가맹점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독립경영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가맹점주의 고충과 애로 청취, 대표이사와 임원이 전국을 발로 뛰며 가맹점주를 만나고 대화를 나눴다.

이러한 노력의 가시적인 첫 성과는 신메뉴 출시다. '콜팝치킨'·'우리쌀 순살치킨' 등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BHC는 지난 9월 9일 구구데이에 맞춰 웰빙과 건강을 내세운 프리미엄급 신메뉴 요레요레를 출시했다. 닭 한 마리에서 두 조각 밖에 나오지 않는 황금부위 속 안심살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식감을 강화시킨 치킨텐더에 흔히 제공되는 치킨무 대신 새싹 샐러드에 새콤달콤한 허니레몬요거트소스를 가미했다. 여성적 감성을 자극하는 요레요레는 출시전부터 케이블 TV에 먹고 싶은 치킨 순위 3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였다. 특히 출시 당일은 물론 추석 연휴기간에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대박 행진을 계속하며 가맹점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 BHC가 새로 개발한 프리미엄급 신메뉴 ‘요레요레’. / BHC 제공

모델인 걸스데이를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도 화제다. 양념 기름 범벅 치킨과 치킨무를 먹는 사람을 치킨폴리스인 걸스데이가 체포하는 모습을 담은 광고컨셉은 깨끗하고 건강한 맛을 통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겠다는 BHC의 제품 철학을 알리기 위한 것. 걸스데이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구구데이 당일 서울 홍대 예술의 거리, 강남, 잠실에서 신제품 시식과 쿠폰 증정 이벤트를 실시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박현종 신임 대표이사는 규모와 매출보다는 가맹점 육성과 올바른 성장을 통해 시장에서 좋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강화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공정거래법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고객은 물론 가맹점주, 협력회사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글로벌 수준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박 대표는 업종의 부침이 심한 프랜차이즈 사업은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을 능동적으로 주도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활기차고 창의적인 조직육성과 스피드 경영,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통해 현장중심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한다.

BHC는 중소기업청의 우수프랜차이즈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받는 성과를 이뤘으며, 2008년 이후 줄곧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진입해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브랜드 스톡이 주관하는 브랜드 가치 부문에서 7년 연속 치킨브랜드 부문 브랜드 가치 1위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