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는 티몬·쿠팡·위메프 정도다.  하지만 이들 ‘골리앗’에 도전장을 내민 ‘다윗’이 있으니, 이달 모바일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하는 ‘쿠데타(KUDETA ·대표 김민영)’다.

후불제로 운영하는 쿠데타는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을 강타하겠다는 포부로 이름을 지었다. 대형 사이트에 당당히 맞서겠다는 쿠데타의 전략은 무엇일까.

자영업자 소셜커머스 홍보비 확 낮춰...월 최대 수수료 5만원
쿠폰 발행 매장주에게 맡겨 자율 조절 가능

기존 소셜커머스에서 업체가 홍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판매액의 약 15%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이는 50~40%의 할인을 하면서 홍보하는 자영업자에게 큰 부담이다. 그래서 쿠데타는 수수료 체계를 개선했다. 소비자가 쿠폰 상세 정보를 클릭할 때 20원을 과금하는 방식이다. 과금은 최대 5만원까지로 한정해 수수료의 부담을 덜어준다.

쿠데타 김민영 대표는 “모바일 시대의 유통·마케팅 플랫폼은 소비자와 판매자를 최소의 비용으로 빠르게 연결시켜야 한다. 플랫폼 업자가 비용을 줄이면 최종소비자와 판매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쿠폰 생성도 판매자가 직접 할 수 있다. 최소 5분이면 간단하게 쿠폰을 만들고, 업체의 경영 상황에 따라 할인율과 할인기간, 수량의 조절이 가능하다. “신규 오픈한 매장이라면 50% 할인에 수 천장의 쿠폰을 발행할 수 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매장이라면 20% 수준의 할인액만으로도 고객의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쿠데타는 매장 리뷰를 실시간으로 보여줘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고 한다. 쿠폰 판매가 끝나야 이용자들의 리뷰를 볼 수 있는 일부 사이트와는 차별화된 대목이다. “특히 레스토랑, 미용실 같은 서비스업은 사용자마다 평가가 다르다. 그래서 고객이 더 확신을 갖고 쿠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실시간 리뷰를 올릴 것”이라고 쿠데타 측은 말했다.

고객 관리도 차별화한다. 손님은 마음에 드는 매장을 단골로 등록해 별도로 관리할 수 있고, 단골 매장의 쿠폰도 자동으로 발급받는다.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최소의 비용으로 매장과 고객을 직접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 쿠데타 김민영 대표가 직접 쿠폰 생성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고객 관리·큐레이션·타겟 마케팅 기능을 강화해 쿠데타를 종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역사업이 안정화되면 상품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열정으로 글로벌 벤처기업이 되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연말까지 무료 홍보 기회 제공, 국민참여 ‘세일즈’ 오디션 개최

쿠테타는 론칭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 말까지 사업자가 가입을 하면 연말까지 소셜커머스 홍보를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또 최대 상금 1억 5천만원 규모의 국민참여 ‘세일즈’ 오디션을 개최한다. 평소 친분이 있거나 잘 아는 매장을 등록시키고 그 매장의 쿠폰이 발행되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매주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지급되고 최종 우승자는 최대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쿠데타 소셜 마케터’의 자격이 주어지며, 가입시킨 매장 매출의 20%를 1년 동안 매월 지급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