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스타 김현겸 회장

해운회사인 팬스타(Pan Star)가 국내 최초로 페리(Ferry)에 크루즈 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크루즈 문화를 선도해 여행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또 빠르고 경제적인 급송 화물 서비스 PUE(PanStar Ultra Express Service)를 도입해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항공운송을 대체하는 운송수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원스톱 크루즈여행, 연인들 데이트·힐링 장소로 인기

크루즈 여행이라고 하면 누구나 영화에 등장하는 낭만적인 장면을 떠올린다. 고급스런 객실과 시설, 바다를 바라보며 하는 저녁식사, 공연을 보며 즐기는 칵테일 한 잔 까지. 그러나 크루즈 체험을 해 본 이들의 대부분은 비용 대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팬스타 크루즈는 국내 기존 크루즈 여행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가족, 연인뿐 아니라 동호회까지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팬스타크루즈는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오사카 정기크루즈와 원나잇크루즈다.

오사카 정기크루즈는 국내 크루즈 중 일본 중심으로 짜여진 유일한 크루즈다. 부산에서 일본의 오사카, 간사이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터미널과 시내 중심지까지 접근성이 뛰어나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여행객들 사이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나잇크루즈는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유메, 가족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고 동호회나 사내 세미나, 소모임까지 지원하는 크루즈존의 더 파라다이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아로마향의 테라피하우스는 이용객들의 힐링을 돕는다. 팬스타크루즈는 최근 낭만적인 분위기를 위해 선상포장마차를 만들었다. 주말 원나잇크루즈에서 가능한 선상포장마차는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팬스타 김현겸 회장

물류계에서도 환영…항공대비 비용 절감하고 안정성까지 갖춰

팬스타가 도입한 PUE는 부산과 오사카 사이를 매일 운항하는 팬스타 페리와 JR 화물철도를 연계해 일본 전역을 연결한 육상물류 루트로 운송하는 서비스다.

특히 부산에서 오사카를 경유해 도쿄, 나고야 등 일본 주요도시의 수출입 화물을 2일 내에 배송하기 때문에 운송비용 절감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PUE는 물류 기업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 반도체처럼 안전한 운송이 필수적인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연중 결항률 0% 달성

PUE가 가능한 이유는 팬스타 페리의 특별한 시스템에 있다. 기존 선박과 다른 단위의 입출항 관리를 통해 물류가 늘 정해진 시각에 도착한다. 운송 시간이 단축되 물류비도 절감된다.

하지만 신속하다 해도 안전하지 않다면 이는 별다른 이점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팬스타의 PUE는 안전성까지 얻었다. 보통 선박의 경우 배 갑판위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그 안에 물품을 싣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PUE는 화물 차량을 본선 내에 설치해 외부 노출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팬스타를 통한 화물 이용객들은 결항률 0%를 통해 만족도 역시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