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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만서 '알바동원 온라인 비방마케팅' 의혹 조사 착수

입력 : 2013.04.17 10:52

삼성전자가 대만에서 ‘대학생 알바’를 동원해 라이벌업체인 대만의 HTC사 스마트폰에 대해 ‘온라인 비방 마케팅’을 한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은 17일 수요사장단 회의에 앞서 ‘비방 마케팅 논란’에 대해 “조사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대만 공평교역위원회(FTC)는 현지 대학생들을 고용해 온라인에서 HTC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올린 혐의로 지난 주 삼성전자에 대한 공식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학생들에게 익명으로 온라인에 HTC제품에 대해서는 비방하는 글을 쓰고,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추천글을 쓰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지 광고대행사와 계약해 이같은 마케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는 익명으로 온라인에 글을 올리는 모든 온라인 마케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광고대행사는 허위광고 사실이 확인되면 최고 83만 5000달러(약 9억 3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받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 대만법인은 지난 1월에도 갤럭시 Y 듀오스 스마트폰을 과장광고해 1만달러(약 1100만원) 의 벌금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측은 IT전문매체 씨넷을 통해 “이번 사건은 삼성전자의 모든 직원은 고객과 신뢰를 유지해야 하고, 투명하고 정직하게 소비자와 소통해야 한다는 근본 원칙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삼성전자 측은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