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5만여 명의 허리디스크 수술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허리전문 병원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재발 우려가 있는 허리디스크의 경우, 비수술 치료를 선호하는 추세와 함께 척추치료기 등 장비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의 외국산 척추치료기가 단순 견인이나 평행상 감압을 위한 단일 치료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비수술의 한 방법으로 척추 디스크를 개선하고 치료할 수 있는 최첨단 3D 척추치료기가 국산기술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료기제조업체인 라파앤라이프(대표 최준열)는 근전도 진단과 척추 환자의 부위별 맞춤식 물리치료를 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척추치료기(IRST: Intelligent Robot Spine Therapy)'를 최근 선보였다.

IRST는 피부표면에 전극을 장착해, 척추부 주위 근육에서 발생하는 생체전기신호나 신경에  따른 전기활동을 밝혀낸다. 그리고 의사나 치료사 등이 교정 값을 입력해 인체를 바르게 교정하도록 돕는다.

라파앤라이프 측은 “기존 ‘정형용 교정장치’의 대부분은 치료사의 도수 감각적인 기술에 의존해 객관적이지 못한 점이 많다”며 "IRS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척추질환 전반의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장치“라고 설명했다.

라파앤라이프의 최준열 대표는 “척추치료기 개발 추세가 1세대 ‘견인’, 2세대 ‘감압’ 이었다면 IRST 는 세대로 진화한 첨단 장비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병원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전북대와 IRST를 통한 임상실험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라파앤라이프는 오는 21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국제의료기기전시회(KIMES)'에 IRST를 출품해 병원 관계자 및 세계 의료기기 기업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