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짐보리 ㈜짐월드

아무리 유명한 해외 브랜드라도 국내에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시장의 특성과 그 브랜드의 장점을 잘 결합시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20년 전 미국 브랜드인 '짐보리'를 국내에 들여와 '영유아 놀이교육'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한국짐보리 ㈜짐월드(대표 박기영, 이하 한국짐보리)는 해외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단순히 해외의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국내에 소개하는 데 그쳤다면 한국짐보리는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적인 기업정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회사를 운영해온 박기영 한국짐보리 대표는 적극적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그것을 역으로 해외에 수출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표적인 상품이 미국 짐보리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매드맥' '짐맥' 같은 자석 완구다. 짐보리의 교육장인 짐보리 센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교구는 미국 본사 제품이지만 짐맥의 경우 7년 전부터 본사에 역수출되어 전 세계 짐보리센터에 공급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유아용 교구, 미국 및 세계로 수출해

도전과 혁신 정신으로 만들어낸 또 하나의 브랜드가 3차원 입체 자석 교구인 '맥포머스'다. 미국의 자석 완구 회사를 인수하고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서 탄생시킨 맥포머스는 최근 4년간 국내에서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2012년 해외 시장에서도 1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2년 3월부터 전국 50여 개의 짐보리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창의력 개발을 위한 '짐보리 맥포머스 프로그램'역시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짐보리는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과 소통을 중요한 기업 철학으로 삼고 있다. 가맹점이 적극적으로 본사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인 '가맹점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국짐보리는 결식아동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냄복지회 지적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해 맥포머스 등 짐보리 교구를 지원하고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봉사·기부단체인 ㈔함께하는사람들이 주최한 '장애인과 함께 하는 희망 마라톤' 행사를 후원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특히 2003~2004년에 실시한 북한 평양육아원, 남포육아원에 2억원 상당 물품과 놀이기구를 지원한 대북지원사업과 전 세계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국제 스포츠 대회인 2013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위한 1억원 후원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전국에 있는 50여 개의 짐보리센터는 지역 내 홀트아동복지회와 결연을 맺고 위탁아동들에게 무료 수업을 제공하는 등 수 년째 재능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가맹점 문의 (02)596-0949 gymbo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