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개발한 블랙스 미스의‘홍합 스튜’. / 블랙스미스 제공

블랙스미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카페베네(대표 김선권)의 두 번째 브랜드로, 2011년 11월 강남 직영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전국 7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2012 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 카페베네가 고용하고 있는 직원만 약 1만600명이다. 블랙스미스는 중산층 창업 희망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탄생한 브랜드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최근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전문 요리사들도 일자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블랙스미스를 론칭한 것이다. 토종 브랜드로 외국계 유명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는 김 대표는 "단순한 고용창출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청년 외식전문가 양성소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사업 성공은 본사에서 숙련된 요리사를 얼마나 잘 지원해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전한다. 블랙스미스는 이를 위해 우수한 강사진으로 구성된 '블랙스미스 아카데미'에서 전문 요리사·매니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블랙스미스 측은 "5~8년 정도 이탈리안 요리를 했던 경력 있는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특성에 맞는 '맛과 멋'을 낼 수 있도록 4주간 '전문 셰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며 "교육 과정을 이수한 요리사들은 현장 교육을 받은 후에 각 매장을 대표하는 전문 요리사로 배치되어 성장하게 된다"고 전했다. 블랙스미스는 요리사 교육뿐만 아니라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연구·개발(R&D)팀, 상품개발팀, 서비스교육팀, 위생관리팀 등으로 조직을 세분화해 전문 인력들을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대장장이의 장인정신을 재현

대장장이라는 의미의 '블랙스미스'는 대장장이의 장인정신을 현대의 부엌에서 그대로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그래서 매장 내부는 단순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대장장이의 작업 공간을 연상시키는 투박하고 거친 느낌을 더해 단장됐다. 파스타 등의 이탈리아 음식은 물론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개발한 누룽지 파스타, 홍합 스튜 같은 새로운 요리도 선보이고 있다.

블랙스미스를 포함해 카페베네에서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본사의 경우 집이 지방에 있거나 멀어서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직원용 숙소인 '베네하우스'를 마련했다. 또한 한 달에 하루라도 직원들이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월 첫 째주 금요일 오후 4시 퇴근을 권하는 '패밀리데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버이날에는 직원 부모 집으로 꽃다발을 선물하는 등의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다. 가맹점 문의 1688-9200 blacksmi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