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1일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신인 개그맨의 회당 출연료를 공개하며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의 출연료 부당 지급 지적을 반박했다.

KBS는 이날 "'개그콘서트' 출연자 중 신인에 해당하는 6등급은 회당 49만 9000원을 출연료로 받고 있다"며 "이는 드라마 최저등급 출연료보다 결코 낮지 않다"고 밝혔다.

KBS는 '편성 시간대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한연노의 주장을 반박하며 "개그콘서트 출연료가 편성시간 100분에 맞춰 지급되고 있지는 않으나 현재 80분 기준에 80% 가산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적으로 보면 편성시간 100분 지급(가산지급이 없을 경우)에 비해 44% 초과지급"이라고 밝혔다.

KBS는 또 '2005년 공채 개그맨과 배우의 평균 등급이 각각 8등급과 12등급으로, 출연료 차이가 배가 넘는다'는 한연노의 주장에 대해 "산정기준과 산정방법 자체가 다른 별개의 그룹을 공채 연도가 같다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KBS는 "개그맨의 경우는 배우와 방송활동이나 인원구성이 전혀 다르며, 개그 프로그램의 특성상 아이디어회의, 연습 등을 감안해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녹화 후 코너가 편집될 경우엔 방송제작비 지급규정에 따라 60%를 감액 지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