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568명을 대상으로 ‘외모’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대학생의 62.1%가 “외모로 인해 차별대우, 부당대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외모 때문에 차별받은 경험은 여학생(59.4%)보다 남학생(66.1%)에게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90.5%는 “내 외모에 콤플렉스를 느낀다”고 했다. 여학생은 92.5%, 남학생은 87.6%가 이 같이 대답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조금 더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왜 상당수의 대학생이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일까? 그 배경엔 ‘외모도 경쟁력’이란 생각이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5.8%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특수한 상황에 따라(21.8%)”, “여성의 경우는(10.2%)”, “남성의 경우는(2.6%)” 등 부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또 “나는 외모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현실은 그런 것 같다”는 응답은 8.5%로 조사됐다. “동의할 수 없다”는 답은 1.1%에 그쳤다.
또 대학생의 84.9%는 “외모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평가나 판단이 달라진 적이 있다”고 말했고, 80.5%는 “외모가 빼어나면 취업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인관계에 대해서는 57.6%가 “외모가 빼어나면 대인관계에서도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