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월드 사이트 운영 어떻게

'청년 취업 프로젝트'는 한편에선 청년 실업자가 우글거리지만, 다른 한편에선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중소기업도 많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업자와 기업을 연결해 주는 인터넷 사이트 '잡월드(www.jobworld.chosun.com 또는 www.ibkjob.co.kr)'를 출범시켰다.

중요한 것은 안심하고 취업할 수 있는 탄탄한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다. 장래성을 알기 어려워 중소기업을 택하지 않는 구직자들은 기업은행이 1차로 엄선한 중소기업에 신뢰감을 갖고 입사지원서를 낸다.

잡월드 사이트의 경우 참여한 중소기업의 60% 이상이 BB+Q 이상의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CCC 이하이거나, 단순한 인력 파견업인 경우 사이트에 채용공고를 올리지 못하게 돼 있다. 신용등급 BB+Q 이상이고 연 매출액 300억원이 넘는 중소기업만 따로 채용공고를 올리는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헤드헌팅업체 머서가 우수 중소기업 110곳의 안정성과 발전가능성을 종합평가한 보고서도 제공해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걷어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 취업 프로젝트는 온라인에만 그치지 않는다. 오프라인 채용 박람회 '잡월드 로드쇼'가 2009년 3월 경북 구미에서 시작돼 전국 방방곡곡에서 31차례 열렸다. 그동안 1266명의 구직자가 현장에서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