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과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애플이 이번에 새로 출시한 아이폰5가 가장 자랑하는 것 중에 하나가 새 지도인데 알고 보니 엉망입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의 신제품엔 내비게이션과 3D 입체 기능을 가진 지도 서비스가 있습니다.
1. 조선의 왕이 살던 곳, '청화대'?
TV조선이 있는 조선일보 정동별관 자리입니다. 허허벌판입니다. 바로 아래 덕수궁도, 초록색 벌판입니다. 광화문은 흔적도 없습니다. 그 자리엔 떡하니 '청화대'라고 써놨습니다. 청화대는 중국에 있는 이 대학교입니다.
2. 한강 물 어디갔어?
서울은 뭔가 대단히 허전합니다. 한강이 증발됐습니다. 낙동강도 없습니다. 영산강도 금강도 없습니다. 4대강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3. 독도는 일본 땅!
독도를 검색하자, 전남 여수의 독도PC방이 나옵니다. 울릉도 동남쪽으로 뱃길따라 이동해보니 그제서야 한글로 쓰인 독도가 나옵니다. 일본어로 바꿔 다케시마를 검색했더니, 웬걸! 독도가 일본 주소로 친절하게 소개됩니다. 반면에 중일 영토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는 일본어나 중국어로 검색해도 똑같이 나옵니다.
4. 조롱거리 된 혁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런던 지하철역엔 애플 지도를 쓰는 사람에게 종이 지도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조롱섞인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디자인 표절 논란에도 휩싸였습니다.
빨간색 동그라미가 달린 초침, 애플의 새 시계 디자인은 누가 봐도 스위스의 유명 시계 브랜드와 똑같습니다. 이 시계 회사 CEO는 애플에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