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솔로몬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4곳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정부는 매번 마지막이라 말해놓고 또다시 저축은행 영업정지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서민만 속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저축은행 문제를 철저히 규명하고 정책위원회 등 당내 관계기관을 통해 대책을 강구하겠다. 먼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활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떻게 이런 무책임한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책임 있는 조치를 해달라"며 "금융당국 관계자도 형사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광우병 미국 현지조사에 대해서는 "광우병 미국 현지조사단이 농장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8일 귀국할 예정이고 농식품부 장관도 검역장을 방문해 쇠고기 냄새 한번 맡아보고 안전하다고 했다"며 "국민 건강권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는가 개탄스럽다. 즉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이에 따른 조치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은 백해무익한 3차 핵실험을 즉각 중단해야한다"면서도 "그러나 미국과 한국정부도 북한을 상대로 강경 대응만 할 게 아니라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해 약속대로 영양지원을 하는 등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다음달 6일 열릴 전당대회에 관해서는 "전당대회를 가장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또 도덕성을 유지하면서 치를 비대위가 오늘 출범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당직자들이 일심동체로 재밌는, 그리고 희망 있는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