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스티브 잡스(Jobs) 애플 CEO가 클라우딩 컴퓨터 관련 신제품인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직접 대중 앞에 들고 나와 설명할 예정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1일 보도했다.

아이클라우드는 차세대 IT 산업의 근간이 되는 클라우딩 컴퓨터와 관련해 애플이 준비한 역작이다. 아이팟(iPod),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로 이어지는 '아이' 시리즈로 기존 IT 산업을 뒤흔든 잡스가 아이클라우드로 클라우딩 컴퓨터 분야에서도 헤게모니를 쥐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클라우드가 애플에 가진 이런 중요성 때문에 병가 상태인 잡스가 직접 나서서 설명회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도 잡스는 예상을 깨고 '아이패드2'의 제품 출시 발표회를 직접 주도했다.

클라우딩 컴퓨터는 문서, 동영상, 음악파일 등의 각종 자료를 한곳에 모아 놓고 집, 직장, 학교 등 인터넷만 연결되면 아무 곳에서나 해당 자료를 내려받는 기술을 말한다. 구글과 아마존 등도 클라우딩 컴퓨터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가 기존 클라우딩 컴퓨터보다 경쟁력 있다고 자신하는 부분은 간편함이다. 기존 클라우딩 컴퓨터 사용자는 유명 가수의 신곡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싶으면 일단 해당 파일을 구한 다음에 인터넷으로 클라우딩 컴퓨터에 저장한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튠즈에 나와있는 음악 파일을 클릭하면 바로 클라우딩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에 듣고 싶은 음악 파일을 저장한 사용자는 바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으로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애플이 이런 편리함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비결은 음반회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EMI, 워너뮤직이 소유한 음악 파일을 아이클라우드가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잡스가 애플의 신상품인 아이클라우드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이날 애플 주가는 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