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14일 발표한 ‘신 주거정비 5대 추진방향’의 세부계획을 실행합니다.
오랜 기간 사업추진이 미흡했던 재개발이나 재건축 구역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키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대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재개발ㆍ재건축 구역 중 장기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곳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이는 해당 구역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행사를 보호하겠다는 것으로, 최근 밝힌 ‘신 주거정비 5대 추진방향’에 따른 조치입니다.
<싱크> 오세훈 서울시장
“정비예정구역 혹은 뉴타운 존치지역 중 장기간 건축이 제한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원할 경우 건축제한 해제를 추진해 시민 재산권 제약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대상 구역은 모두 32곳.
이들 구역은 서울시가 기존 정비예정구역 315곳을 조사한 결과, 정비사업에 대한 추진의지가 미흡하거나 노후도 등의 지정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곳입니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이 4건, 단독주택 재건축 9건, 아파트 재건축 4건, 주거환경개선 15건 등으로, 영등포구가 5곳, 마포구와 성북구가 각각 4곳 등입니다.
서울시는 해제되는 구역 중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고, 필지 형태가 정형화된 곳 중에서 주민이 원하는 경우에는 '휴먼타운' 후보지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 진희선 / 서울시 주거정비과장
“보안시설, 커뮤니티 시설...이런 것들이 단독주택 지역에는 없잖아요,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시킨 것이 휴먼타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타 남은 지역 등은 서울시의 ‘주거지종합관리계획’에 따라 관리됩니다.
영상취재 이상민
서울시는 주민공람 공고와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9월 즈음 정비예정구역, 최종 해제 구역 등을 담은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입니다.
비즈니스 앤 이대종입니다. [bigbell3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