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울산·포항 이용객 감소, 김포~김해 지난해 수준 유지
동대구~부산 간 KTX 2단계 개통 이후 4개월 간 울산과 포항공항의 이용객이 눈에 띄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KTX 2단계 개통 후 4개월 간 김포~울산 항공노선 이용객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만1862명에서 20만8300명으로 37.2%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탑승률도 70%에서 51.1%로 낮아져 18.9% 감소해 KTX 2단계 개통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포항 노선은 울산노선에 비해서는 KTX 개통의 영향을 적게 받고 있지만 항공노선 이용객이 9만4130명→7만4125명으로 줄어 21.3% 감소했고, 탑승률도 5.9% 낮아졌다.

올해 들어 이용객 감소폭이 크게 증가한 것은 포항공항 폭설로 인한 대규모 결항으로 운항편수가 감소(1월 42편, 2월 46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포항과 달리 김포~김해 항공노선은 기상 등으로 전년에 비해 운항편수가 6965에서 6683편으로 4% 줄어었음에도 이용객은 전년동기 대비 78만412명에서 77만6400명으로 0.5%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항공사들이 인터넷 및 기업우대 할인 등을 통해 KTX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해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한 결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