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화장품업체들의 '브랜드 데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품 가격을 크게 깎아주거나 덤으로 상품을 추가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이날을 기다렸다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은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판매점.
 
평일 오전 시간대임도 불구하고 매장안이 고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오늘은 이 화장품업체가 한 달에 한 번씩 펼치는 '브랜드데이'로, 상품을 구매하면 똑같은 제품 하나를 더 주고 구매금액의 20%까지 적립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지/ 방문고객] "(기존에는) 돌아다니다가 매장을 구경하면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매일매일 샀었는데 이렇게 한달에 한번씩 프렌즈 데이로 정해서 한달에 한번씩 다른 제품을 하나씩 더 주고 더블적립도 해줘서 한번에 몰아서 사는 것이 더 이득이 되는것 같아요"

3년 전 한 화장품 브랜드가 이같은 '브랜드데이'를 실시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자, 최근에는 비슷한 행사를 펼치는 화장품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선 한꺼번에 재고를 소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도 올릴 수 있고,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등 양 측의 요구사항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미정/ 토니모리 화장품 판매원] "할인혜택이나 적립혜택이 있기 때문에 이날 회원가입도 많이 하시고 많이 찾아 오세요. 매출에도 변동이 있는데 20%정도 상승효과가 있습니다"

'출혈경쟁'과 '브랜드 이미지 하락'등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업체의 '브랜드 데이' 행사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불황을 이겨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앤 임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