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며칠 뒤면 연인이나 친구들과 초콜릿을 주고 받는 밸런타인 데이입니다.
 
설 이후 최고의 '대목'인 만큼 관련업계는 다양한 이벤트와 이색 초콜릿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임은경 기자입니다.
 
 
<기 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유명 마술사가 초콜릿으로 펼치는 마술 퍼포먼스에 장을 보던 소비자들의 발길이 멈춥니다.
 
한 제과업체가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은 초콜릿'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이색 이벤트입니다.
 
[인터뷰: 오태헌/ 오리온 '마켓오' 브랜드 매니저]"소비자들이 갈수록 건강,순수한 원료를 중시하는데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수요가 높아지는만큼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은 리얼초콜릿을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밸런타인 데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100% 우리쌀로 만든 초콜릿떡도 나왔습니다.
 
쌀가루로 'LOVE'를 새긴 초코설기에서부터 하트모양 초콜릿이 장식된 찹쌀떡까지.
 
앙증맞은 모양에 남녀노소 즐길 수 있어 연인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줄 선물로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송수정/ SPC그룹 '빚은' 마케팅팀 대리]"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100% 우리 쌀로 만든 전통떡에 초콜릿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게 되었는데요. 떡이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 때문에 젊은 연인들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선물로도 많이 찾고 계십니다"

온라인몰에서는 초콜릿을 직접 만들 수 있는 DIY재료나 초콜릿 디자인을 적용한 액세서리 등이색다른 선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
 
[인터뷰: 이하늘/ 창성동]"인터넷으로 직접 초콜릿 재료를 구입을 해서요. 초콜릿을 녹이고 틀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서 선물하기도 해요"

초콜릿 모양을 본뜬 디자인의 스마트폰 케이스,초코 컬러를 입힌 카메라 등은 예년에 비해 20% 이상 판매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설 연휴와 겹쳐 매출이 주춤했던 밸런타인 데이.
 
올해는 설 직후에 찾아온 최고의 대목인만큼 관련업체들은 이색 제품과 핑크빛 이벤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앤 임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