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연설을 통해 올해 5%대의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경제운용 목표를 밝혔었는데요.
 
하지만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이 5%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임은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일 가진 신년특별연설에서 올해 5%대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6%대 성장률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만큼 올해도 고성장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이 내놓은 전망치는 조금 다릅니다.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는 올해 국내 성장률이 4.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국제통화기금,IMF와 한국은행도 각각 4.5%로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 회복 지연과 유럽의 재정위기,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으로 5%대 성장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국내 경제연구소들의 전망치도 4%대 초반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미국의 공공 및 민간의 부채조정, 중국의 긴축기조 등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로 4.1%의 성장률을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6%대에 비해서 4%대로 둔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첫째 대외적으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세가 2010년에 비해서는 조금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요 "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LG경제연구원도 세계경기 둔화로 수출 활력이 둔화되면서 4%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심지어 올해 성장률 전망을 3.8%까지 낮췄습니다.
 
최근 가중되고 있는 소비자 물가 불안에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면서 정부의 5%대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앤 임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