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10년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증시 상승세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슬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증시 활황에 힘입어 3년 2개월 만에 2000선의 벽을 넘어선 코스피 시장.
 
2010년 증시가 짝수해 징크스를 벗어나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2010년 코스피시장은 연중 최고치인 2,051을 기록하며 한 해 장을 화려하게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연중 최고치로 한 해 거래를 마감하기는 1987년 이래 23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1년 코스피는 유럽 재정위기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중국의 긴축 우려 등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2000선에 무사히 안착했다는 평갑니다.

[인터뷰]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원

"올해 국내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내년에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악재요인에도 불구하고 악재 영향력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주가상승을 유지시킨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도 21조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 상승에 한 몫 했습니다.

[인터뷰]한범호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다양한 악재들이 남아있지만 외국인들 중심의 수급 모멘텀을 근간으로 지수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회복에는 긍정적인 한 해였다고 본다."

이 같은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에 대해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데다,  우리 기업들의 영업 이익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증시 전문가들은 1월 중에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2064.85를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앤 이슬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