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멘 트:
 
최근 연예인들의 지나친 저연령화, 과도한 선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연예기획사 등이 청소년 연예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례 심층조사를 벌이고 관련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방위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묘성 기자입니다.
 
리 포 트:
 
최근 데뷔한 이 여성 아이돌 그룹의 평균연령은 15세.
초등학생 1명, 중학생 5명으로 이뤄져있습니다.
 
TV 쇼프로그램에 나와 선정적인 의상과 안무로 개인기를 뽐내는 이들 또한 대부분 갓 중학교를 졸업한 10대 가수입니다.
 
시민인터뷰>
“한창 공부할 나이인데 어른들이 보기에 안타깝죠.”
 
시민인터뷰>
“기껏해야 13살, 15살 애들이 춤을 너무 야하게 추니까 너무 민망하죠.”
 
최근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연예인들의 지나친 저연령화, 선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들의 학습권, 근로권 등 인권침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단자막> 민ㆍ관 공동 ‘(가칭)연예산업 발전포럼’ 운영 예정
문화부는 우선 연예 산업계와 공동으로 ‘연예산업 발전포럼’을 구성하고 연1회 심층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연예인 권익보호 및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습니다.
 
싱크> 모철민 / 문화부 제1차관
“고용노동부의 유권해석과 관련 판례를 검토한 결과 청소년 연예인은 근로자로 보기 힘들어 근로기준법을 적용할 수 없었다. 이에 청소년 연예인 인권보호를 위해 국회 등과 협력해 관련 법률을 손질하고 있다.”
 
하단자막> 교육 프로그램, 옴부즈만 제도 운영 계획
또한 청소년연예인을 포함한 대중문화예술인과 그들의 부모, 또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옴부즈맨 제도 등 권리구제 프로그램을 마련해 취약계층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습니다.
 
하단자막> ‘연예기획업 등록제’ 등 관련 법제도 개선
이 밖에도 무분별한 연예기획사 난립을 막기 위해 연내 연예기획업 등록제 도입을 검토 중이며 청소년 연예인의 심야 시간대 활동 제한 등 청소년 연예인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안평욱PD

<스탠딩>
문화부는 이번 ‘청소년연예인 권익보호’ 대책이 연예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기획사와 연예인 사이의 상생 구조를 만드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앤 김묘성입니다.[roottb9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