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던 한나라당 윤진식 국회의원(충북 충주)는 "충주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충북도의 청주·청원·증평 신청과는 별개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충주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사전검토와 전문가 그룹의 진단을 거쳐 충주시를 통해 지정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청주·청원·증평 경제자유구역을 충주로 확대하자는 목소리에 대해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독자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윤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을)합하건 단독으로 하건 도가 판단할 문제지만,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당초 계획대로 '따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충청고속화도로의 투자대비 효율성(BC)에 대해 전문기관들은 상당히 회의적"이라면서 "사업타당성 조사 진도가 상당히 진척돼 있어 이대로라면 국회에서의 예산반영도 불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는 지난 5월 청주·청원·증평 19.45㎢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지식경제부에 신청했다. 7.28충주 국회의원 보선 이후, 신청된 경제자유구역을 충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으나 도는 "실현가능성이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