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타고 다양한 차종 출시
-중형 컴팩트, 해치백 등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들이 하반기 총출동한다.

작년 하반기 준중형과 중형차가 주로 출시됐다면 올 하반기는 준중형, 해치백스타일, 준대형급부터 대형차까지 거의 모든 라인업 차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전체 경기가 회복되면 이듬해 차 수요가 늘어난다는 통계에 차 업계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올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나 증가한 상태다. 

◆경기회복세 타고 다양한 차종 출시

가장 먼저 하반기 신차를 출시한 업체는 현대차. ‘중형컴팩트’라는 새로운 급의‘아반떼’를 선보였다.

첫 출고에 들어간 신형 아반떼는 사전계약만 1만7000대를 넘어서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분사 방식의 1.6l 감마 엔진과 주차조향보조시스템 등 국내 준중형차 중 가장 뛰어난 성능까지 갖췄다.

기아차는 이달 말 ‘포르테 해치백’ 스타일을 출시한다. 이미 세련된 스타일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세단 포르테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 모델 역시 국내 해치백 모델 최초로 고성능 1.6GDI 엔진 및 6단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출력 또한 140마력으로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중형컴팩트, 해치백, 준대형 등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

중형 컴펙트나 해치백 출시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세단만 추구했던 소비자들의 취향이 많이 다양해졌다는 증거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다양한 차종이 출시되는 이유로 ‘세대교체를 통한 취향의 변화’를 꼽는다. 과거 베이비 붐 세대가 주 소비자였다면 최근 차를 구매하는 세대는 X(30~40대), Y(20~30대)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대형차나 중형차를 주로 선호하는 반면 최근 소비자 취향은 준중형이나 해치백, 엔진 사이즈가 작고 연비가 높은 모델들을 선호한다.

준대형급 차들도 잇따라 출시된다. 이미 중국에서 럭셔리 준대형급 시장의 80%를 장악한 GM대우의 알페온이 다음달 중순부터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5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HG그랜저를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도 다양한 차종 출시 

이에 질세라 수입차들도 신형 모델을 대거 출시한다. 혼다 준중형급차 중 친환경차로 유명한‘뉴인사이트’가 11월 국내 출시된다. 미쓰비시도 내년 초 2L급 SUV‘RVR'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급으로는 내달 폭스바겐의 뉴페이톤, 10월~11월 사이에는 아우디 A8가 출격한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지난 2005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지금까지 총 3400대가 팔린 페이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주력 모델인 V6 TDI 디젤은 최대출력이 240마력이고 11.8km/L의 연비를 보여준다. 이 회사 방실 이사는 “BMW7 시리즈, 벤츠S 클래스, 에쿠스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뉴 A8도 변화된 디자인과 연료 효율성으로 승부할 예정이다. 탑재된 4200cc V8 직분사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로 구성돼 연료 소비를 22% 줄였다. 크기도 전장이 75mm, 전폭이 55mm 늘어났다. 반면 연료 소비는 13% 낮아진 10.5km/L로 구형보다 좋아졌고, 출력은 22마력 높아졌다. 

<이 기사는 18일 밤 9시50분, 11시50분, 19일 오전 7시20분, 10시20분에 비즈니스앤TV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www.businesstv.co.kr <http://www.businesstv.co.kr>> 촬영편집 동은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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