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마트폰은 PC와 마찬가지로 해킹 위협에 취약하다. 그러므로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검증된 업체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응용 프로그램)이 아니면 다운로드받는 것을 삼가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과 윈도 모바일 기반의 폰에는 스마트폰용 백신 프로그램인 ‘V3모바일’이 깔려있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삼성전자, LG전자와 공급 계약을 맺어 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전체에 V3모바일이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기종에 따라 이미 백신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삼성 ‘갤럭시S’ 등 일부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설치파일만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설치·등록 과정을 통해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
갤럭시S에서 V3모바일을 설치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메인메뉴’에 들어가 ‘프로그램 탐색기’를 실행시킨다.
▲항목 중에 ‘V3 Mobile’을 클릭해서 설치를 시작한다.
▲설치 및 등록과정을 거치면 메인메뉴에 ‘V3 Mobile’ 애플리케이션이 생성된다.
▲앱을 실행시킨 후 하단의 ‘업데이트’ 버튼을 눌러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한다.
▲화면 중앙의 ‘검사하기’ 버튼을 누르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옴니아2의 경우에는 삼성모바일닷컴 사이트에서 백신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직접 설치해야 한다.
아이폰용 백신 프로그램인 ‘V3 모바일 플러스 아이폰’도 출시됐지만 이는 개인 사용자가 아닌 금융권을 겨냥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는 아이폰으로 인터넷 뱅킹이나 증권거래 등을 할 때 스마트폰의 ‘탈옥’(시스템파일을 개조하는 것) 여부를 탐지하는 기능을 주로 수행한다.
안철수연구소는 삼성과 LG 이외의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트레드다이얼’ 등 주요 악성코드에 대해서는 무료로 전용백신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시해두고 있다.
그밖에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 원격으로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자료 등을 삭제 또는 백업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SK텔레콤이 5일 내놓은 ‘정보 지킴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분실시 원격으로 폰 내부의 데이터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유료 서비스(월 1000원)다. 분실한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잠근 뒤 ‘돌려주면 사례하겠다’는 문구와 자신의 연락처를 폰 대기화면에 띄울 수도 있고, 스마트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SK텔레콤용 옴니아2와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안철수연구소에서 권하는 스마트폰 보안 수칙 10계명이다.
1.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이상한 파일을 다운로드한 경우에는 반드시 악성코드 검사를 한다.
2.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때는 신중하게 다른 사람이 올린 평판 정보를 먼저 확인한다.
3. 브라우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터넷에 연결 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있는 URL은 신중하게 클릭한다.
4. PC로부터 파일을 전송 받을 경우 악성코드 여부를 꼭 확인한다.
5. 백신의 패치 여부를 확인해서 최신 백신 엔진을 유지한다.
6. 스마트폰의 잠금 기능(암호 설정)을 이용해서 다른 사용자의 접근을 막는다. 잠금 기능에 사용한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한다.
7.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으면 자동 감염되므로 필요할 때만 켜놓는다.
8. 아이디, 패스워드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다.
9. 백업을 주기적으로 받아서 분실 시 정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10. 임의로 개조하거나 복사방지 등을 풀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