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체, 모바일 오피스 선점 경쟁 가열
국내시장 2014년 6조원 규모로 성장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활기를 띠며 기업 혁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을 말한다.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 규모를 지난해 2조9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약 5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이를 선점하기 위한 IT업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 업체들은 그룹 계열사들과 공조를 통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특화된 전략을 내세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업은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통해 업무 환경 개선은 물론 임직원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활발, 업무 생산성 향상, 현장 고객 대응 강화 등을 꾀할 수 있다.
삼성증권,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 그룹 계열사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삼성SDS는 현재 55개사, 2만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모바일 데스크는 이메일이 왔을 때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푸쉬’ 기술 기반의 EMS(Enterprise Mobility Service)로, 24시간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다. 스마트폰으로 기업 시스템에 접속해 메일과 결재, 일정관리, 직원 조회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모든 통신사 사용이 가능한 개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SDS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할 때도 사무실 컴퓨터 환경과 비슷하도록 UI와 속도를 개선해 모바일오피스 시장을 장악할 계획이다.
MSC사업전략그룹 이은미 책임은 “모바일 데스크는 강력한 보안체제를 자랑해 정보 유출에 대한 염려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향후 푸쉬 메일과 같은 편의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선보여 경쟁력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지난 4월 드림위즈와 모바일 분야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모바일 IT사업에 본격 나섰다.
LG CNS는 지난 7월부터 LG전자와 LG CNS의 임직원 대상으로 기업 업무시스템과 연동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 해외법인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북미와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기타 지역에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서비스 영역을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약 500여 명의 인원을 선발, 최고 전문가로 육성 중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 확대는 피할 수 없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큰 흐름 중 하나” 라며 “ 모바일 클라우드센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모바일 사업 기회를 창출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SK C&C도 SK텔FP콤과 공동으로 모바일오피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이 핵심 통신 시스템 및 서비스 기획부문을 맡고, SK C&C는 컨설팅과 솔루션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이 기사는 6일 밤 9시50분, 11시50분과 7일 오전 7시20분, 10시20분 케이블TV 비즈니스앤 '비즈 &뉴스 브리핑'을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www.businesstv.co.kr> 영상취재편집 박영균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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