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목표 전년대비 150% 상향 조정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국내 아이폰 주변기기 역시 시장규모가 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4G가 합세하면 액세서리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폰이 국내에서 호황을 맞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는 벨킨.

애플의 주변기기를 전문으로 공급해 온 벨킨은 이미 아이팟 터치 출시 당시부터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어온 브랜드이다.

스마트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실용성을 겸비한 벨킨의 제품들은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약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벨킨은 아이폰 열풍에 힘입어 예상 매출액을 150% 상향 조정했다.

벨킨의 액세서리 판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차량용 제품이다.

벨킨의 튠베이스 라인<사진>은 아이폰 충전, 음악 재생은 물론 핸즈프리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아이폰이 출시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1만대가 판매됐으며, 이후에도 월평균 5000대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아이폰 케이스인 벨킨 그립뷰(TPU) 제품은 현재 베스트셀링 제품이다.

투명한 창이 아이폰 특유의 사과 모양을 볼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컬러도 옐로우,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와 아이폰 디자인 특성을 유지해주는 클리어 제품과 캐비어 컬러도 인기다.

이와 함께 아이폰을 통한 무선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벨킨의 주요 상품 중 하나였던 무선 공유기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벨킨 관계자는 "아이폰 이용자가 20~40대가 주를 이루는 만큼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는 디자인을 채택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한다"며 "아이폰4G와 아이패드 주변기기 역시 벌써부터 반응이 매우 뜨거워 제품이 출시되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