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탈피로 매출 2배 달성..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 창출
'선풍기에서 날개가 사라지고, 의자에는 등받이 대신 '가슴받이'가 생겼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재창조하는 업계의 노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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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대 혁명을 일으킨 날개없는 선풍기
타임지가 발표한 올해의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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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슨을 일약 세계 최고 자리에 올려놓은 필터없는 청소기
영국 다이슨사가 개발한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선풍기에 꼭 날개가 있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혁신이다. 개발자는 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 건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구조는 가운데가 뻥 뚫린 원통과 그것을 지지하는 원기둥. 원통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데 원기둥 안의 전기모터가 회전하면서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고 링 안으로 공기를 밀어 올리는 원리를 갖고 있다. 때문에 날개가 없어 손을 넣어도 다칠 일이 없다. '선풍기=날개'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특히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올해 4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트위터에 호평의 글을 올리면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으며 올해 말 정식으로 상륙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직수입업체들이 기존 선풍기 가격의 최대 10배인 20만~30만원대에 팔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중심으로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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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가슴받이를 장착한 의자
먼지봉투는 물론 필터도 없이 먼지를 처리하는 ‘진공 청소기’
번거롭게 먼지봉투를 따로 버릴 일도, 필터가 막혀 고장날 일도 없다. 기계 관리라고 해봐야 비우고 씻어내면 그만이다. 이 역시 다이슨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 제품 단 3개로 다이슨은 지난 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나 성장했다.
장시간 공부하는 학생에 초점..올해 말까지 매장 25개로 늘려
㈜우리들생명과학이 개발한 '우리들체어'는 등받이 대신 ‘가슴받이’가 장착돼 뒤가 아니라 앞으로 기대도록 설계됐다.
우리들체어의 '팔꿈치받이'는 목과 어깨의 무게를 분산시켜 자세의 안정을 도와주고, '가슴받이'에 가슴 하단부를 밀착시키면 몸의 하중이 앞으로 쏠려 척추를 곧게 펴게 한다. 또 '엉덩이 받이'는 가운데가 우묵하게 들어가 있어 앉았을 때 정상적인 허리 곡선을 유지케 하고 '발받이'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는다.
여기에 40kg 이상의 하중이 실리면 의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장치가 설치돼 있어 허리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막아 부담을 덜게 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 강재신 사장은 "연구결과 의자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직장인, 학생들은 등받이에 기대는 시간보다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 상태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기대는 것이 오히려 좋은 자세를 만들어 준다는 발상은 여기서 나온 것"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제품 가격은 20만~30만원대로 고가지만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야 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관심이 높다. 현재 전국 15개 정도 있는 매장을 올해 말까지 25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이디어 제품 대부분의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최소 2배, 많게는 10배에 이른다. 10배에 이른다. 하지만 진정한 혜택을 주는 제품이라면 고가라도 기꺼이 구매하는 소비계층을 겨냥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노력이 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정한 혜택을 주는 제품이라면 고가라도 기꺼이 구매하는 소비계층을 겨냥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노력이 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기사는 28일 밤 9시50분, 11시50분과 29일 오전 7시20분, 10시20분에 비즈니스앤TV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www.businesstv.co.kr> 촬영 편집 김행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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