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다음 등 모바일 광고시장서 격돌 예상
-이스트소프트, 광고플랫폼 애드로컬 모바일 제공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모바일 광고시장’에서 만난다. 웹사이트에 이어 스마트폰 환경의 광고시장을 놓고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음과 이스트소프트가 모바일 광고시장에 뛰어들자 곧바로 네이버도 사업검토에 착수했다. 이 시장에는 앞서 구글과 애플이 모바일 광고업체 인수를 통해 먼저 진출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모바일 광고시장은 국내^외업체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블루오션’인 셈이다. 시장조사업체‘프로스트앤설리번’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올해 2억7500만 달러를 형성한 후, 2012년에는 4억50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광고 플랫폼을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과 검색·디스플레이 형식으로 노출되는 방식이다.

광고 플랫폼으로는 구글의‘애드몹(AdMob)’과 애플의‘아이애드(iAd)’가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최근 윈도폰7용 광고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알약,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안드로이드 앱에 모바일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 애드로컬 모바일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배포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는 지역에 타게팅된 애드로컬 모바일 광고를 자신의 앱에 노출시키고 그에 따른 광고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다. 향후 이스트소프트는 사용자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지역 광고와 다양한 광고모델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김장중 대표는 “모바일 광고시장은 향후 10년 내 PC기반의 온라인 광고 시장을 뛰어넘을 거대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며“특히 애드로컬 모바일 서비스와 같은 위치기반서비스(LBS)형 광고기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모바일 웹 메인 페이지에 배너광고를 게재하며 모바일 광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유선 인터넷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광고 형태로,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다음의 모바일 광고는 모바일 웹이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처음 진행된 것이어서 향후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네이버는 모바일 웹 사이트 메인 하단에 디스플레이 광고를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지다. 유선 인터넷 사이트와 달리 이용자, 광고 단가, 검색 환경 등 모바일 광고 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검색'과 '퓨전웹' 기능을 새로 도입했으며, 국내 스마트폰에 네이버를 기본 검색엔진으로 제공하는 등 이용자의 접근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모바일 광고 시장을 놓고 내부에서 다방면으로 고민중”이라며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광고 형태와 접근 방식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는 인프라를 쌓는데 초점을 맞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7일 밤 9시50분,11시50분과 28일 오전 7시20분,10시20분에 케이블TV 비즈니스앤 '비즈&뉴스 브리핑'을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www.businesstv.co.kr >

※ 크로스미디어리포트란? -조선미디어그룹의 생생한 뉴스를 신문과 인터넷, 방송으로까지 전해드립니다. 조선닷컴과 비즈니스앤TV가 함께 만드는 크로스미디어리포트에는 '맛있는 공부', '더 나은 미래', '골프조선', '이코노미plus' 등 대표 섹션과 계열 매거진들이 참여합니다. 새롭게 시도하는 미디어 융합서비스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대한민국 NO.1 비즈니스 채널 비즈니스앤TV (http://www.businesstv.co.kr/)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