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 비수기 불구 상반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
- 신작, 해외사업 등 하반기 매출 신장 지속 전망

상반기 국내 게임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벌써부터 하반기 게임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게임업체들은 비수기인 상반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와 해외 사업 확대 등으로 매출 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시리즈의 견고한 성장과 아이온의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올 하반기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B&S)'의 비공개테스트(CBT)와 중국 서비스 계약 체결 등을 비롯해 북미, 유럽 시장에서 길드워2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엔씨소프트의 성장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NH투자증권 임진욱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영업이익은 3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는 성수기인 만큼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매출 신장이 기대돼, 내년 예정된 신작게임 2종이 출시되면 계단식 성장도 점쳐진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상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월드컵 기간 축구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2’가 최고 동시접속자 수 22만명을 돌파한 것을 비롯해,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시장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역시 중국 매출 상승과 신작 2종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최고 매출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응 연구원은 "게임업계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하반기 계절성을 감안할 때 무난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출시 예정된 신규 게임의 상용화 일정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조직개편과 퍼블리싱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상반기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CJ인터넷도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해외 매출 상승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100억원 규모로 진행될 ‘SNG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신규 사업 영역인 SNG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아울러 지난 6월 일본에 진출한 게임 'SD건담'이 현재 동시접속자 1만2000명, 월 20억원 매출 등을 기록하고 있어 하반기 해외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21일 밤 9시50분, 11시50분 과 22일 오전6시20분, 10시20분에 비즈니스앤TV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www.businesstv.co.kr> 촬영 편집 안평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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