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기준이 바로 신용등급인데요. 하지만 정작 고객들은 어떤 기준으로 등급을 받은 것인지는 공개가 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은미 기잡니다.

[리포트]

한 사람의 신용을 평가하는 기준, 바로 신용등급입니다.

개인 신용등급은 신용정보회사와 금융회사들이 자체 기준에 따라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한 후 보통 10~15개 등급으로 나누면

은행들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그 정보를 받아 자체적으로 평가 항목을 더 넣어 종합해 최종적으로 신용 점수를 산출합니다.

하지만 평가사와 은행은 평가기준을 정작 고객 본인에게는 공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신용평가사 관계자
“공개를 안 하죠. 노하우잖아요 노하우.“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고객은 자신이 어떤 부분에 신경을 더 써야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서영경 / YM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
"어떻게 내 등급이 매겨지는지 등급이 올라가는 건 어떤 기준이고 이런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서 소비자는 금융회사에서 하는 데로만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등급이 올라갈 때는 수개월이 걸리지만 내려갈 때는 한순간으로 떨어져 불공정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인터뷰] 제윤경 / 에듀머니 대표
“올라가는 데는 최소 5~6개월 정도를 평가해서 반영하는 반면에 떨어뜨릴 때는 소액연체 한두 가지만으로도 1등급에서 4등급으로 추락해버리는 경험들 굉장히 많이 갖고 있지요” 

영상촬영: 김행운
영상편집: 동은주

한편 최근 금융감독원은 신용조회기록이 연3회 이내일 경우 신용등급에 반영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힌바 있는 만큼 제도 개선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앤 김은미 입니다. [kimeunm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