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남]
이어서 크로스미디어 리포트 순서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조선일보 건강섹션 ‘헬스조선’을 지면과 함께 비즈니스앤TV 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자리에 강시진 기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멘트-여]
최근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이른 바 ‘맞춤 의학’이 주목받고 있다고 하죠. 특히 환자 개개인에 가장 잘 맞는 약이 무엇인지도 이 유전자 검사로 미리 알 수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약에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그 효과가 잘 나타나거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혹은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바로 약과 반응하는 유전자의 특성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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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민희 씨는 두 달 전 건강검진을 받다가 조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진행된 유전자검사 결과, 김 씨는 다행히 항암제가 아주 잘 드는 유전자형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항암치료 예후도 좋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민희(가명) / 유방암 환자
“제가 유전자검사를 해보니까 약이 잘 듣는 유전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병원에서. 그래서 더 치료가 잘 될 것 같고 불행 중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특정 약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여부를 유전자 검사로 미리 확인하는 ‘약물반응 유전자 검사‘가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전자 특성에 따라 투약 여부와 약의 종류, 복용량을 결정할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김종원 /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유전자검사를 통해서 미리 예측을 하고, 예측한 결과에 따라서 약의 용량이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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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남]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유전자검사가 항암제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약 처방으로도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울증 치료의 경우 일반적으로 항우울제의 효능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6주가 걸리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이 약에 반응하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환자의 60%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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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머지 40%의 환자들은 6주 이후에나 다른 약을 처방받게 되는데요, 때문에 처방에 앞서 유전자검사가 미리 이뤄진다면 환자는 자신에게 맞는 항우울제를 적기에 또 빠른 시간 내에 처방받게 됩니다.

이 밖에 항응고제와 항궤양제 등 30여개 종류의 약 효과를 검증하는 데 유전자검사가 확대되고 있어서 전문의들은 앞으로 진단과 약 처방이 동시에 이뤄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김종원 /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거의 모든 약에서 이런 것들이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약이 이 환자에게 잘 들을 것인가 혹은 제한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인가 하는 것들이 진단하는 과정과 동시에 이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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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여]
네, 그렇군요. 유전자검사가 질병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화제를 바꿔보죠.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가는 분들이 많은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
네, 특히 심장병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혹시나 여행 중에 병이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실 텐데요, 그래서 만성질환자 분들이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봤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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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배리 싱클레어 씨. 싱클레어 씨는 올여름 휴가를 호주에 있는 부모님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만성 폐쇄성폐질환을 가지고 있던 그는 12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비행을 앞두고 걱정이 돼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배리 싱클레어 (55)
“저는 호흡기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집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게 매우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께 비행기를 타도되는지 도움을 받으려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실제 여행객 중 많게는 5%에 달하는 만성질환자들이 비행 중 응급조치가 필요하다는 통계가 나온 바 있습니다.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기내에서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일이 많은데요, 6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을 할 때는 7일 전에 주치의와 상담해 항공사에 미리 보충 산소 공급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질환자는 비행중 1시간에 한 번씩 기내 복도를 걷고 발목 운동을 해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식사량과 시차를 고려해 인슐린 투여 시간과 투여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인터뷰> 유병욱 /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여행 4주전에 주치의를 방문해서 여행 목적과 여행지, 여행 시간ㆍ기간 등을 상의하시고 약물을 처방받으면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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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남]
이밖에도 해외 여행자들이 여행 관련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고 하던데 함께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사이트 내에 '해외여행 의학정보' 코너를 마련해 여행 시 필요한 필수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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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자나 노약자들이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응급 처치 방법들이 상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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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여]
네, 잘 봤습니다. 강시진 기자, 끝으로 이번 주 건강 단신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주 건강 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표와 함께 보시겠습니다.

서울 성모병원은 심혈관질환 진료부터 검사, 결과 통보까지 당일에 모두 진행되는 ‘심혈관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을지병원은 오는 30일 류마티스 질환과 골다공증에 대해 알려주는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합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육아상식과 예방접종 일정표 등을 담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앵커-남]
네, 건강을 지키는 유용한 정보들 알아봤습니다. 강시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네, 고맙습니다.

(영상 촬영/편집 신승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