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올 하반기 정책과제 발표

 중소기업청이 올 하반기 정부의 출구전략 시행에 대비해 자금난이 예상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올 하반기 중기청 주요 정책과제를 5일 공개했다.

 우선 최근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자금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분야에 대해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과 창업 촉진을 위해 이달부터 3000억원 규모 일자리 창출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특히 중기청은 출구전략 시행으로 기술창업이나 설비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총 60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남북교류 중단 조치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긴급경영 안정자금과 정책자금 상환유예 등의 지원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 대책도 별도로 시행될 전망이다. 중기청은 10월 중 영세상인 영업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중 은행의 서민금융 상품을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소상공인에 제공한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관련 애로 해소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호민관실과 협력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이라는 상생협력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등이 참여하는 '민·관 불공정 거래행위 개선 협의체' 를 가동하는 방안을 7월 중 마련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올 하반기 중 창업초기 기업의 사업화 단계 어려움 극복에 중점을 두는 '기술창업 촉진 방안' 을 마련한다. 1인 창조기업 애플리케이션(앱) 창착터를 통한 앱 전문가 1만명 양성을 본격화하고 모바일 분야 글로벌 앱 지원센터도 오는 10월 중 설치한다.

임은경  비즈니스앤TV 기자 [ekl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