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최근 국내경제에 나타난 경기 회복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임은경 기자입니다.
 

<기 자>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전 부문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제.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이런 회복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시중금리가 급등하면 기업은 물론 가계의 채무부담이 증가돼 내수가 위축되고, 금융부실이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경우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낮아지고, 미분양 증가로 인한 주택건설사 부도가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도 하반기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입니다.

주요국 금융회사의 투자자금 회수 등으로 신용경색과 금융시장 불안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유럽발 재정위기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신용시장도 상당히 불안해지고 유럽경제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인해 대유럽 수출이 감소하는 등 국내 경기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시장금리의 상승속도 완화방안을 모색하고 금리인상 때 부채 부담이 커지는 서민과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통해 하반기 금융 리스크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비즈니스앤 임은경입니다. [ekl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