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기업들의 살생부로 불리는 신용위험평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건설사 구조조정 대상업체는 16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슬비 기자입니다.

[기 자]

대기업 65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됐습니다.

우리은행과 국민 • 신한 등 6개 채권은행들은 25일 은행회관에서 기업들의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최종 발표했습니다.

[브리핑: 이종휘/ 우리은행 행장]
“500억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건설사 16개, 조선사 3개, 해운업체 1개, 기타 대기업 45개로 총 65곳이다.
워크아웃 등급인 C등급은 38곳,퇴출등급인 D등급은 27곳이다”

특히 건설사는 지난해 구조조정 추진에도 불구 건설경기 침체 지속 등으로 16개사가 새롭게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들 16개 건설사 가운데 C등급을 받은 기업개선작업 대상 기업이 9개, D등급 법정관리나 퇴출 대상은 7개로 나타났습니다.

채권단은 C등급 업체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등을 통해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D등급 업체는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브리핑: 이종휘 우리은행 행장]
 "채권은행들은 기업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 은행 수익성 등에 부담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엄정하게 신용위험 평가를 했다"며 "협력업체 부담 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C와 D등급을 받은 업체의 숫자와 이들 기업에 대한 은행권 여신만 공개하고 실제 기업명단은 발표하지 않아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애꿎은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앤 이슬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