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학교 교사들이 교육정보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지만 소
프트웨어나 전문적인 설비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더군요. 이들
을 돕는데 커다란 보람을 느낍니다.".

키드넷 기술봉사단원으로서 서울 상암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
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현동식(32·기술지원팀)씨는 키드넷 기
술봉사단 참여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교육정보화를 위해 '어린이에게 인터넷을' (KidNet·키드
넷) 운동을 펼치고 있는 조선일보사가 이 운동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결성한 '키드넷 기술봉사단(Tech Corps·테크코)'에 한국마이크로소프
트(사장 김재민)직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
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법인인 이 회사는 우리 경제의
불황속에서도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45%나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의 키드넷 테크코 기술봉사단원은 9명으로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토요휴무일에도 자기가 맡은 학교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하는
정예요원들이다. 이들이 지원하는 학교는 서울 상암초등학교와 서울교
대 부속초등학교.

이 회사 관리지원팀의 지승배(29)씨는 "2개월간 지속적으로 맡은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에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사내에서도 키드넷 기술봉사단에 관심을 갖는 사원이 차츰 늘고 있다"
고 전했다.

봉사팀장인 박민관(25·연구개발팀)씨는 초등학생 때 컴퓨터를 접
해보고는 이 분야 전문가에 이른 경우. "어린 시절에 겪는 신기술에
대한 충격은 이후의 행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는 박씨는
"키드넷 기술봉사단을 통해 정보화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앞으로 우
리 사회의 유능한 인재로 자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