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상반기 기업들의 경영사정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 증가율은 1 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슬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장기업들의 주요경영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종합적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경학 /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
"조사대상 상장기업들의 성장성과 안정성 등이 모두 개선되었으며 영업활동 통한 현금조달 증가로 단기 지급능력도 개선됐습니다."

특히 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7.4%나 늘어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자동차 매출이 43%나 늘어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와 석유화학 등에서 크게 매출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또한 원가부담률 하락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2% 상승했습니다.

업종별 영업이익률은 조선이 10.9%로 가장 높았고 금속제품과 식음료담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분기 실적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즈니스앤 이슬비 입니다. [dewra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