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세계 금연의 날 기념 ‘스타트 531’ 선포식 개최
한국 성인 평균 흡연율 25.3%…OECD 평균 23.2%

제 23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진행중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타트 531 선포식’이 31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연 실천 우수기업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금연 멘토’ 임명식, 국내 금연 TV-CF 변천사가 공개됐다.

혼자서는 하기 힘든 금연을 함께 응원해 줄 연예인 금연멘토로는 신현준, 노홍철, 유키스, 이인혜, 김용만 등이 뽑혔다.

또 금연 실천 우수기업으로 △지속적인 금연교육과 건강검진으로 전직원 흡연율 ‘ZERO'를 달성한 포스코, △전직원 금연교육과 금연학교제도를 시행중인 롯데백화점, △실내 흡연실 폐쇄 후 휴게실로 전환하고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중인 현대엠코, △금연성공 상금, 승진에 흡연여부 반영, 금연정보매거진 등을 발행하고 있는 웅진홀딩스, △100% 금연 달성, 일일금연교실을 운영중인 전남기업, △국내 대학 최초 금연캠퍼스 추진위원회 발족, 신입생 금연서약서 쓰기, 금연장학금 지급 등을 진행하고 있는 인제대학교 등 6개사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전체 흡연율 30.2%에서 2005년 28.8%, 2007년 25.3%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 2008년 27.7%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국가별 성인 흡연율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25.3%로 미국 15.4%, 캐나다 18.4%, 호주 16.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 성인 흡연율인 23.2%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복지부는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는 흡연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경고그림 도입과 금연구역 확대 등 비가격 규제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흡연자의 금연을 응원하는 ‘스모크 프리(Smoke Free)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원 비즈니스앤TV 기자 [jhw8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