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국무총리 /조선일보DB

"세계경제 회복세 불구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 우려"
"환율변동성 증대, 국제원자재값 상승 등 위험요소"

정운찬 국무총리는 7일 "국내외 경제 위험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미국, 일본 등 세계경제의 회복세와 함께 우리나라 경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고용이 회복되고 있지만,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다른 나라들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런 영향으로 어제 미국과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우리나라 경제도 환율변동성 증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추세, 그리고 중국의 유동성 관리 강화 등이 위험요소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우리 경제엔) 구제역과 이상기온에 따른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 노사관계 악화 가능성 등의 불안요인도 잠재해 있다"고 언급한 뒤, "1분기에 이어 경제성장률을 견조한 상승국면으로 지속시키려면 이런 위험요인을 없애기 위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노사관계 선진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타임오프 시행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서 현장에서 원만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오는 12일로 예정된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서도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국민들의 발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토해양부 등 관계 부처에 비상수송대책 점검 및 협조 체계 구축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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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