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1118.1원(7.8원↑)
골드만삭스 피소 소식이 숏커버 촉발
외국인, 코스피 시장서 809억 순매도
달러-원 환율이 `골드만삭스 악재`에 1110원대 후반으로 뛰어올랐다. 지난주말 골드만삭스가 부채담보부증권(CDO)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에 역외세력이 매도했던 달러를 거둬들여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지난 주말 역외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임박 관측에 유로가 약세를 보인데다, 골드만삭스 피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져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13.50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했다. 1개월물 스왑포인트 0.75원을 감안하면 1112.75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2.45원 오른 수준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4.7원 상승한 11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골드만삭스 사태로 코스피 지수도 1% 이상 급락하며 개장했다.
역외세력의 숏커버(달러 재매수), 증시 조정과 삼성전자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겹쳐 오전 한때 1118원까지 올랐다.
오후들어 수출업체 달러매도(네고)에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외국인의 주식매도 자금에 마감 직전 1119원까지 급등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아시아 증시 급락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저가는 1112.80원, 고가는 1119.00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저가는 1115.70원, 고가는 1119.00원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19포인트(1.68%) 하락한 1705.30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환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 환율은 주가에 따라 움직임을 보였다"며 "은행들이 달러매수에 나서고 있어 1110원은 쉽게 깨지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장 막판에 주식자금 관련 매물이 나오고 숏커버(재매수)도 더 나왔던 것 같다"며 "골드만삭스 사태 추이에 따라 환율은 112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시장평균환율(Mar)은 1117.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99억3000만달러로 전일대비 3억2000만달러 가량 늘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72엔 낮은 92.01엔을 기록했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18.11원 상승한 1215.33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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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