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실과 가상이 결합된 증강현실.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최근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관련 업계도 증강현실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으로 건물을 비추자 건물 정보가 나타납니다.

건물의 상점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등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국내 한 이동통신사가 선보인 증강현실 서비스.

이처럼 최근 현실과 가상이 결합된 증강현실 기술이 스마트폰과 접목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병일 매니저 / SK텔레콤 신규사업본부
"증강현실은 저희 생활에서 직접적으로 하나하나 정보를 확인하고 볼 수 있다. 카메라를 대는 것만으로 세상의 또 다른 정보 창과 연결된다는 측면으로 본다면 그 확대의 폭이 크고 산업에서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는 GPS와 위치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증강현실 서비스가 주를 이룬 상황.

오는 2014년에는 모바일 증강현실 세계 시장규모가 7억3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녹취] 정동영 수석연구원 /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
“외부 환경을 보는 카메라 그리고 그것을 처리하는 프로세스, 여러 가지 위치기반 서비스 등 기술들이 다 갖춰 있거든요. 증강현실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스마트 폰이 갖고 있는 거죠.”

이에 따라 증강현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내의 증강현실 관련 특허는 지난해까지 총 280건.

기업체가 전체의 33.2%에 해당하는 93건의 특허를 냈습니다.

특히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1건씩 증가하던 것이 2008년엔 18건, 2009년 30건을 기록하는 등 최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이 건 박사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가상현실 연구팀
“증강현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히 가상에 문자정보나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되어야 하는데요. 이런 것을 위해서는 영상인식이나 공간인식 기술이 발전되어서 정보를 직접 만지거나 체험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카메라와 그래픽 처리 능력을 높이고 충분한 무선통신에 GPS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영상 촬영 및 편집 :  안평욱

응용분야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즈니스& 정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