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180억원 대 배당 잔치를 벌였다.

광주은행은 25일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주총을 열고 주당 376원, 총 186억 원 가량의 현금 배당을 최종 확정했다. 이는 2007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광주은행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높은 수준의 배당을 해왔으나, 건전성 유지를 위한 금융당국의 배당자제 권유와 신 BIS도입에 따른 충당금 적립비율 확대 등을 이유로 2008년과 지난해에는 배당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 6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당기순이익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도 30%로, 다른 지방은행들에 비해 3배 가량 높았다.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김경동 우리금융그룹 수석전무와 홍성우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양경희 양&박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를 재선임하고 이명남 전남대 명예교수와 김성후 동신대 교수를 신규로 선임했다. 주주총회 이후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는 금융감독 당국의 사외이사 모범 규준을 반영해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 전남대 홍성우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은행 관계자는 "내실을 다지고 수익을 창출해 앞으로도 꾸준히 배당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주주총회는 사외이사제도 모범규준 때문에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등이 큰 이슈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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