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감소세를 면지 못하고 있는 쌀 매출이 편의점에서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1일부터 18일까지 쌀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전년(2008년) 대비 139.4% 증가했다.

매출순위도 지난해에는 1kg, 3kg, 4kg 등 소용량 쌀이 1~5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0kg 대용량 쌀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용량 쌀의 인기는 간편함을 추구하는 20~30대 젊은 고객뿐만 아니라 40~50대 고객들도 편의점에서 쌀을 구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집에서 가까운 매장에서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25에서는 쌀 외에도 쌀로 만드는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등의 매출도 매년 크게 오르고 있다.

쌀로 만든 상품들의 지난해 매출은 도시락 83.3%, 김밥 21.5%, 삼각김밥 20.6% 증가했다.

김원진 GS25 신선식품팀장은 "최근 쌀과 같은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상품 구색을 다양화 하고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쳐 쌀 소비 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